네이버에서 지킬로 블로그 옮기기 : Typora
지난 글들을 통해서 지킬에서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만약 이렇게 지킬에서 블로그를 개설하였다면, 기존 블로그를 운영했던 사용자라면 이후의 고민은 아마도 ‘기존 블로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일 것이다. 만약 범용성이 높은 블로그라면 그리 걱정이 되지는 않겠지만 만약 네이버 블로그의 사용자였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것이다. 물론 블로그 자체를 삭제한 이후에 새로운 포스팅을 올린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기존 글들을 다시 재활용하려 한다면 네이버 블로그의 글들을 다시 퍼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불완전하지만 그래도 네이버 블로그 글을 지킬 블로그로 옮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네이버 블로그 글 복사하기
만약 여러분이 네이버 블로그의 글을 옮겨 자신의 새로운 지킬의 블로그에 옮기려 한다면 두가지의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첫째는 글의 형식이다. 만약 [복사]-[붙여넣기]의 방법을 사용한다면 그 글의 형식은 완전히 깨져버리고 말 것이다. 따라서 다시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주어야 하고, 이 과정은 매우 복잡할 것이다. 두번째 고민은 아마도 사진이나 영상을 퍼오는 일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자체 서버에 그림을 올리고 이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를 하나하나 다운 받아서, 다시 올려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세한 설명을 하기에 앞서,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환경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os: mac 카탈리나
- 주 사용 에디터: Atom
해결책: 타이포라(Typora)
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타이포라(Typora)라는 마크다운 에디터를 추천하고자 한다. 타이포라는 윈도우와 맥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한 마크다운 에디터이다. 이 에디터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마크다운 언어를 실시간으로 웹 화면에서 보여지는 형태로 변환시켜 보여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아톰과 같이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등의 노력이 생략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타이포라의 특성을 반대로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네이버 블로그를 옮길 수가 있는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를 옮기는 과정은 매우 단순하다.
- 먼저 필요한 부분, 즉 제목을 제외한 내용 부분만을 드래그해서
복사
한 다음에 타이포라 편집창에서붙여넣기
를 한다. - 두번째로, 타이포라에 옮겨진 파일을 주편집기(아톰)에 다시 복사 - 붙여넣기를 한다.
이 두 과정을 거치게 되면 네이버 블로그가 마크다운 형태로 변환되어 주편집기에 옮겨지게 되는데, 사실 이러한 기능의 원리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였다. 다만 앞에서 말한 타이포라의 변환 기능(타이포라는 마크다운->HTML로의 변환도 가능하다.) 덕분이라고 추측할 따름이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두번째 과정은 생략도 가능할 것이다.
글모양과 사진, 영상까지 한 번에!
이러한 방법을 사용해서 옮기면 장점은 간단한 글모양이나 하이퍼링크, 사진, 영상까지 한꺼번에 옮겨진다는 것이다. 특히 사진의 경우 네이버의 저장소 링크 형태로 복사가 되며, 이를 활용하면 지킬 블로그에서도 네이버 블로그 저장소에 있는 사진을 그대로 쓸 수가 있다. 이때, 사진 자체에 네이버 블로그 링크가 걸려있으므로 이를 삭제할 필요가 있다.
어쩔 수 없는 불안정성
블로그 글을 옮기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하지만 블로그가 완전히 똑같이 복사되는 것은 아니다. 사진의 위치나 필요없는 항목들은 삭제를 하는 등의 자잘한 편집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진 같은 경우에 제대로 옮겨지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 자체를 삭제를 하게 되면 기존 블로그의 저장소가 삭제될 가능성이 있어 불안한 측면도 존재한다. 따라서 본인 같은 경우에는 사진 자체를 직접 다운로드 받아서 옮기는 과정을 따로 거쳤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이 블로그의 “Macbook 알아가기 1~6”까지의 글들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위의 과정을 통해서 옮겨온 글들이므로 직접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